다일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뉴스메이커] “섬김과 나눔의 삶을 통해 보다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싶다”
2021-03-10
|
|||||
---|---|---|---|---|---|
다일공동체 대표인 최일도 목사의 행보가 화제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 밥상나눔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제 NGO로, 굶주린 이들을 위해 ‘밥퍼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2000년대 들어 다일공동체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등 전 세계 열방으로 진출하며 밥퍼와 빵퍼(무상급식),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1:1 아동결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 천사병원을 2002년에 설립하여 노숙인, 무의탁 노인,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상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노숙인 요양시설인 다일 작은천국도 운영 중이다. 최일도 목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초창기 많은 우여곡절 겪었던 밥퍼 나눔운동
기독교의 치유와 회복 위해 다일형제수도회 설립 최 목사는 “화해와 일치는 사람의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야만 한다”면서 “모든 지킬만한 것보다 내 마음부터 지키기 위해 그 마음 잘 알아차리기 위해 영성생활과 또 영성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성생활이 일상생활이 되고 일상생활이 영성생활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최일도 목사는 다일형제수도회를 설립했다. 개신교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33년간 무료급식소 밥퍼와 20년간 무료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작년과 올해처럼 <배고픔>과 <외로움>에 지칠대로 지치신 분들을 많이 만나 사연을 듣다가 잠을 이루지 못한 때는 또 없었다는 최일도 목사. 어느 날 묵상을 하는데 지친 그에게 매우 청초한 기쁨을 준 말씀이 있었다. 바로 이사야 32장 18절 말씀이다.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사 32:18) 최일도 목사는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기도하며 쉬는 침묵의 성지 설곡산 다일공동체가 없었더라면 저는 현재 이 자리에 도저히 설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면서 “요즘 현대인들은 몸도 맘도 피곤한 분들이 참 많다. 이런 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다일수도원 스테이 줄여서 다.수.스를 발족하게 되었다. 개신교의 치유와 회복과 갱신과 개혁은 수도자적인 청빈과 청결과 순명이 있어야 겨우 가능할 것이기에 작지만 4명의 형제들이 일단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뻗어나간 다일공동체
최근 해외다일공동체는 중국과 베트남과 캄보디아와 네팔에 이어서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과테말라 나라에도 진출했다. 2013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쿤두치, 2014년에 우간다 캄팔라 이어 지난해 성탄절 중남미의 과테말라 치말떼낭고에 다일공동체를 개원했다. 최일도 다일공동체 목사는 “과테말라 다일공동체는 코로나19로 개원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학교를 가야할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광장에 나와 땅콩을 팔거나 구두를 닦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 하루라도 빨리 개원을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번듯한 건물이나 사무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일공동체 모든 분원이 그랬듯, 있는 그 자리에서 밥과 꿈을 나누면서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성탄절에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어 지금은 샌드위치를 나누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을 지어서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최일도 목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과테말라와 미국과 캐나다까지 11개 국가 20개 지부에서 밥과 복음을 전하며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개발을 돕는 사역을 담당하는 데일리다일이 지구촌의 가난한 마을마다 찾아가 묵묵히 섬기고 나누는 일로 피스메이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다일공동체는 공동체대로 다일복지재단과 데일리다일은 토종NGO로서 국제구호사업단체로서 귀하게 쓰임 받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힘쓰길 바란다”면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섬김과 나눔의 삶을 통해 화해와 일치의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작은 예수가 되어 사랑으로 함께 만들어 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피력했다.
국민들에 위로와 용기 주고자 유튜브채널 <최일도TV> 운영 현재 최일도TV에서는 영상을 일주일에 5번 업로드하고 있는데, 곧 7번 이상 업로드될 예정이다. 최 목사는 “비기독교인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상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최일도TV>를 검색해서 보시고 꼭 구독해 주시면 좋겠다”며 “앞으로 <최일도TV>에서는 좋은 시를 소개하거나 시 낭송을 하는 아름다운 영상도 준비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최일도 목사는 앞으로 해외 분원에도 DTS훈련원을 세우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 초기에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는데, 그들은 교회만을 세울 목적이 없었다. 때문에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고아원도 세우며 인재를 발굴해서 미국 등 선진국에 유학을 시켜 지도자들을 양성했다. 최 목사는 “그분들이 양성한 지도자들이 배출되자 새 지도자들에게 선교사들이 하던 일을 넘겨주어서 오늘날까지 발전시켜 왔다”면서 “다일공동체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남미의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고 모국으로 돌아가 화해와 일치를 위해 나눔과 섬김의 길을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말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행동을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영화나 일부 드라마에서 거친 말들과 심지어 욕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대화에서도 욕과 거친 말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된다”며 “비폭력적인 언어훈련과 감사와 축복언어 훈련을 통해서 국민들의 언어와 정서를 순화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칭찬과 환대와 배려와 친절 운동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NM
|
다음글 | [뉴스에이] 코로나 시대, 생방송 ‘달리다굼’으로 성도 고민 듣는다 |
---|---|
이전글 | [중앙일보] 370명 배식에 단 37분…코로나가 무료 급식소 시스템도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