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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파워인터뷰]최일도 목사 "밥 한그릇 '밥퍼' 사역에서 '꿈퍼' 사역으로 33년"
2021-07-20

첫 책 출간 이후 26년간의 인생 이야기 담아

3년 사역이 결국 33년 동안 이어져 와

밥퍼 사역은 지구 최후의 날까지 이어져야

밥퍼 봉사자 지금은 비그리스도교인이 80%

베트남 등 11개 나라 21곳에서 밥퍼 사역

노숙인에서 봉사자로 바뀐 사연이 가장 감동적

청량리 쌍굴다리에서 거리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활동을 펼쳐 온 다일공동체….

올해로 33년 봉사 활동을 이어온 다일공동체는

이제 11개 나라 21곳에서 밥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를 만나

나눔과 섬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대표]

"정말 3년을 하리라고 생각 못했던 일인데 하나님께서 33년을 이어오게 하셨어요. 밥퍼는 지구 최후의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이런 말을 해요. 왜냐하면 신자들이 중심이 돼서 밥퍼를 나눔 봉사활동을 했잖아요. 80%가 기독교 신자면 20%가 넌크리스천이었어요. 지금은 거꾸로 넌크리스천이 8, 90%고 크리스천이 10%, 많을 때 20%, 도리어 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6월 22일(화) 18:10 / 6월 25일(금) 11:40

■ 대담 :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 진행 : 고석표 기자

■ 녹화 : 6월 14일(월) 11:00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다일공동체)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최일도 목사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최근에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스토리 책을 펴내셨어요. 어떤 책인지 먼저 간단하게 소개해주십시오.

◆ 최일도 목사 : 라이프스토리인데요. 26년 전에 라이프 스토리, 동아일보사에서 냈을 때는 그 책이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라는 제목이었어요. 사람들이 줄여서 밥퍼 이렇게 불렀죠.

어떻게 하다보니 하나님 은혜로 밀리언셀러가 돼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는 그야말로 저의 라이프 스토리였어요. 주어가 '나', '내가', '나는' 이었는데 동아일보사는 하나님이 주어를 쓰도록 허락하지 않아요.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청량리에서 33년 전 시작한 '밥퍼' 사역이 이제는 11개 나라에서 '꿈퍼' 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다일공동체

우리가 전도지 찍어낼 이유가 있습니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목사님의 책은 펴낸 일이 없는데 목사님 책을 써낸다는 것 자체가 지금 우리 출판사로는 어마어마한 모험입니다 그러면서 이건 너무 신앙적인 내용이니까 이 부분은 빼야 되겠어요하고 한권 분량을 뺐어요.

그래서 그때 빠진 내용이 오히려 이 책에서는 제일 중요하게 나왔죠. 이 책은 최일도의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러브스토리 하나님 사랑이야기가 주제입니다.

◇ 고석표 기자 : 청량리 노숙인에게 라면 한 그릇을 대접한 것이 밥퍼 사역의 시작이 됐는데 올해로 33년 됐죠?

◆ 최일도 목사 : 예.

◇ 고석표 기자 : 책을 통해서 지난 33년을 간단하게 회고 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최일도 목사 : 정말 3년을 하리라고 생각 못했던 일인데 하나님께서 33년을 이어오게 하셨어요. 그 많은 사회학자들이 그런 말을 해요. 저 다일천사병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다일 작은천국이라든가 다일공동체가 하는 여러 사역들이 언제까지 될지 모르겠는데 밥퍼는 지구 최후의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이런 말을 해요.

왜냐하면 신자들이 중심이 돼서 밥퍼를 나눔 봉사활동을 했잖아요. 80%가 기독교 신자면 20%가 넌크리스천이었어요. 지금은 거꾸로 넌크리스천이 8, 90%고 크리스천이 10%, 많을 때 20%, 도리어 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NGO나 기관을 저희가 소개를 해요. 거기 가서 봉사하시라고…주로 여기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교회가 하고 교회에 대해서 적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까지도 다시 새롭게 보는 일들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분들에게 26년 전 발간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보다 이제 그때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많이 와요. 젊은이들이. 이 젊은이들이 함께 읽을 만한 MZ세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또 용어를 선택해서 눈높이에 맞췄다고나 할까.

그때는 해외 빈민선교사역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단순히 밥퍼만 소개되고 다일천사병원이 생길 거다, 그런 걸로 끝났는데 이제 그 이후에 26년이 담긴 거예요.

그래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그리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우간다 미주에 미국 캐나다 과테말라 이렇게 한국을 포함한 열한 나라, 스물한 곳에서 이뤄지는 밥퍼 빵퍼 꿈퍼, 이런 내용들이 이제 실려 있게 됐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지난 사역들을 돌아보시면서 수많은 사건, 사고, 미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 남는 사건이나 사고, 미담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최일도 목사 : 이 책 중에 제가 그분 한분 사진을 넣었는데요. 여기 사진이 이번에 많이 들어갔어요. 왜냐하면 사진이 주는 감동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출판사에서. 그러면서 제가 이 많은 사진 중에 꼭 이 한 장의 사진이 다일공동체다 라고 할만한 하나만 고르래요. 제가 이걸 골랐습니다.

바로 봉사 받던 분이 봉사하는 분으로 바뀌었거든요. 지금 바로 아주 흑백사진에 지금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이 분이 이분이에요. 하얀 수염으로 바뀌어졌죠. 저도 이때는 머리가 까맸습니다. (웃음) 이제 어느 덧 서리가 내렸는데, 바로 이 사진이에요. 이 한 장의 사진.

이 두 분들이 다 길에서 자다가 아무도 애도해주는 사람 없이 그렇게 숨져 갔어요. 추운 겨울 날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이분은 이곳에서 봉사자로 살다가 지금 설곡산 다일공동체에 묻혀 있습니다. 이 한 분의 삶이 가장 아름다운 열매 중에 하나예요.

◇ 고석표 기자 : 예, 지금 코로나 상황을 맞고 있잖아요.

◆ 최일도 목사 : 예

◇ 고석표 기자 : 그동안 밥퍼 사역은 주로 대면으로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면활동 못하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밥퍼 사역을 진행해 오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최일도 목사 :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저희 밥퍼는 정말 최대 시련을 맞았었어요. 메르스 때도 사스 때도 IMF 시절에도 이렇게 어렵진 않았었어요. 그때 우리 외환위기 시대 노숙자가 수천 명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노숙하고 그럴 때도 봉사자들 끝없이 많았고 또 쌀이 떨어진 적도 없었고,

여기 그때 당시 1500명 2000명 까지도 와서 밥 먹고 간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금번에는 우선 봉사자가 없었잖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니까 우리가 흩어져서 쪽방을 찾아가야 했었는데 그분들이 어떤 시름과 비명 소리를 내느냐 하면 이러다가 우리 코로나로 죽는 게 아니라 배고파 죽겠어요.

이제 또 방역 당국에서는 일일이 주민등록 다 검사를 해야만 열체크를 해야만 음식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해서 한 분 한 분 신원파악이 돼서 그분들 한 분 한 분 내면적 아픔까지도 알게 된 기회가 되었어요. 그래서 아픔도 컸지만 서로 신뢰하고 인격적 만남을 갖는 계기는 코로나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것도 기적이고요. 제발 코로나가 이제 올 여름으로 꺾이고 다 식탁에 앉아서 밥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어서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 고석표 기자 : 한평생을 나눔 활동을 해오셨는데 한국 교회가 수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목사님께서 보실 때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면 봉사활동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나름의 제안 있으시면 끝으로 말씀해주십시오.

◆ 최일도 목사 : 국내 선교뿐만 아니라 해외선교 같은 경우도 한국교회가 너무 나눔과 섬김을 목적과 의도가 개종 획득주의자 심정으로 한 게 여실히 보여요. 거기에는 아무도 감동하지 않고

또 그렇다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영혼도 없습니다.

그래 가지고 어떻게 복음이 증거 됩니까? 라고 제가 그 사이 반론도 많이 받고 비난도 받았는데 그 결과가 아름다운 열매가 지금 캄보디아예요. 네팔, 그리고 탄자니아입니다. 그 세 군데 갔다 온 모든 사람이 그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캄보디아는 불교 국가 아닙니까? 네팔은 힌두교 국가입니다. 그리고 탄자니아는 무슬림 국가는 아니어도 우리가 사는 동네가 무슬림만 85%입니다. 그 세 군데에서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 열매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단 한 번도 입으로 증거한 일 없습니다.

그리고 생활로 복음을 전하는 거지 입으로 전하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예배당부터 짓지 말자고요. 제발. 특히 해외 빈민촌 같은 경우에 커뮤니티홀이 먼저 지어지고 그런 다목적홀에 거기 주일날 예배도 드릴 수 있고 평일 날은 의료치료공간이 될 수도 있고 아이들 교육공간이 될 수 있고 동네 주민들이 같이 모일 수도 있고 이렇게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이 돼야 되는데,

덜커덕 예배당만 지으면 누가 예배를 드립니까? 거기 지금 네팔 사람이 우리 캄보디아 불교신자들이 무슬림들이. 그런 식으로 공격적 선교방식에서 이제는 그 속에 말없이 스며들고 녹아서 생활로 복음을 전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게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제발 그 방법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알겠습니다. 목사님 말씀하신 밥퍼 나눔사역이 우리 사회 한국 교회에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일도 목사 : 감사합니다.

< 최일도 목사 >

장신대/장신대신학대학원

한일장신대 명예박사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다일천사병원 이사장

[영상제작 : 이정우/최현/정선택]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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